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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가전전시회 CES 2024, AI 적용한 혁신기술이 주목받다

세계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는 인공지능(AI) 적용한 혁신기술이 주목받았다. 매년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는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히며,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손꼽힌다. 이번 CES 2024에는 150여 개 국가에서 약 4300개의 기업이 참가하여, 13만 5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방문했다. 특히, 한국 기업도 삼성, LG, SK를 비롯하여 약 760개 기업이 참여하여 국내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번 CES의 주제는 '모두 함께, 모두 온'으로, 모든 산업이 인류의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참가 기업들은 이 주제에 따라 AI를 적용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온디바이스 AI가 주목을 받았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가 돌아가는 기술로, 가전제품에 적용되어 사용자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사례가 많이 나타났다. 냉장고는 식재료를 넣고 빼면서 자동으로 유통기한과 음식 목록을 생성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세탁기는 세탁물에 따라 맞춤 세탁 기능을 지원하여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에서도 AI가 주목을 받았다. 이전까지 CES에서는 자동차의 완성차를 전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우리 차 AI 좀 보세요!" 하는 기업이 늘어났다. 주로 운전자와 대화하며 목적지 등을 설정하는 등 비서 역할을 하는 AI를 적용한 자동차가 선보였으며, 무인 굴착기, 트랙터, 자율주행 보트 등도 CES의 무대에 올라와 다양한 분야에서 AI의 활용이 시사되었다.

한편, AI 부문에서 신설된 혁신상 중 28개 중 16개를 한국 스타트업이 차지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스튜디오랩의 '셀러캔버스'는 이미지를 올리면 상품 소개 이미지와 쇼핑몰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견고하게 잡겠다고 밝히면서, HBM의 중요성이 AI 시대에 더욱 강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HBM은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현대의 AI 기술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푸드테크 분야에서는 11개의 기술이 혁신상을 받았다. 기후위기로 인해 식량 생산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푸드테크 기술이 미래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수경 재배를 기반으로 한 선반형 스마트팜 '라이즈로마(Rise Roma)'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국내 스타트업의 '에어팜'은 수증기를 이용해 물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 스마트팜으로 주목받았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TV 업계의 리더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차세대 TV를 선보였다. 이들 TV는 AI가 영상의 사물과 배경에 따라 화질을 보정하고, 저화질 영상을 알아서 초고화질로 바꾸는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전원을 끄면 유리처럼 투명한 스크린이 나와 뒤가 훤히 비치는 혁신적인 디자인도 소개되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술적 경쟁력에서 일본 소니, 중국 TCL 등을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CES 2024에서는 다양한 산업에서의 AI 기술이 혁신과 발전의 물결을 이끌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선도적인 역할과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참가로 인해 국제적인 기술 경쟁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CES 2024는, AI 기술의 다양한 적용분야와 혁신적인 제품들로 가득했다. 이를 통해 미래 기술의 발전에 대한 기대와 흥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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